지난 11월 2일 일요일, 줍줍등산 1주년 맞이 관악산 재줍줍을 하려 했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한강 자전거 줍줍으로 변경해진행했어요.
@브렌, @그림, @초록머리, @최지 이렇게 4명은 망원역에서 만나 따릉이를 빌리고 망원도 유수지-한강공원-홍제천-월드컵경기장-문화비축기지로 달렸습니다. 자전거 타며 쓰레기 줍는 매우 위험하고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쓰레기 줍기는 중간중간자전거를 멈춰 두고 진행했어요.
한강공원에서는 무슨 행사를 진행했었는지 케이블타이가 진짜 엄청 많았고요. 역시나 가장 많이 보이는 쓰레기는 담배꽁초였고, PET 재질의 음료병도 많았어요.
한강공원은 그래도 그나마 관리가 되서 눈에 보이는 큰 쓰레기는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한강과 홍제천이 만나는 지점에이르자마자, 세상에나만상에나 쓰레기가 정말 많더라고요. 😵 버려진 치킨 박스, 일회용컵, 근처 영화관 팝콘 박스 등등. 자연을 즐기며 좋은 시간 보내고는 뒷정리는 엉망진창으로 한 사람들을 상상해보며, 도대체 이를 어떻게 해야할까... 많은생각이 들더라고요. 쓰레기통을 더 많이 설치하면 괜찮을지, 아니면 정말 개인의 인식 변화에 의존해야 하는지... 🤦🏻♀️ 답은정말 모르겠어요.
끝나고 나서 비건페스티발에 가서 점심을 먹었어요. 최근 넷플릭스에서 비건 관련 다큐를 보고 나서인지 다들 비건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았죠.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실천도 하고 있고요.
비건페스티벌을 보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요. 특히 비건 식재료들이 해외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 포장재나 이동 중발생하는 탄소배출에 대해 이야기 나눴어요. 비건식의 대표주자인 후무스는 병아리콩으로 만들어지는데 병아리콩은 한국에서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죠.. (지금까지 본 것은 거의 다 캐나다, 미얀마...) 그럼 무엇이 더 환경에 이로울까..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무튼 줍줍은 만나면 몸도 움직이고 재미난 이야기도 끊이지 않아 참말 애정합니다. ㅎㅎ 다음번에는 더 본격적으로 쓰레기 주우러 산, 특히 ‘바다’에 갑시다요.
다들 이번 한주도 화이팅!!
물론 후무스 대신 다른 국내산 채소나 곡물이 더 많이 소비된다면 좋겠죠.